영인스님 점안식 행사에서...."
영인 스님께서 점안식 열고
숨 고른 숨결로 불빛을 올려
삶에서 몇 번
만나기 어려운 큰 법회지요
조용한 호흡 속
가슴은 먼저 절을 올리네
부처님께서 눈을 여시는 그 순간
우리 삶도 환하게 길이 열리길
부르면 마음이 움직이고
마음이 움직이면 발걸음이 가볍습니다
이 순간 마음속에 오래 남을
작은 나의 서원
불상과 불화에 숨이 깃들고
두 손 모은 채로 이름을 불러
신앙의 대상에
생명력을 부여하는 의례라지요
눈 감은 상념들
천천히 문을 열고 나오네
부처님께서 눈을 여시는 그 순간
내 안의 어둠도 살며시 풀리고
부르면 마음이 움직이고 또 움직여
우리의 길 위로 빛이 번지길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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